F.OUND X 뮤지션리그
Fling

박동(보컬), 고래(기타), 야노(Yano, 베이스), 다빈(Davin,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 플링(Fling)은 2015년 2월 EP <Alive Young>으로 데뷔했다. 이 EP에서는 곡을 쓰고 기타를 치는 박동과 기타와 신디사이저를 맡은 태림이 함께 했는데, 빈티지스럽고, 복잡하게 계산되지 않아 오히려 더 아름다운 사운드들이 가득했다. 

창작자가 받은 영감이 그대로 앨범에 담겨있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박동의 독특한 목소리와 시적인 이미지의 영어 가사들은 금세 예민한 귀를 가진 팬들을 제 편에 가져다 놓았다. 이 EP 이후, 플링은 세 개의 싱글(‘Strawberries’, ‘i’, ‘Young Love’)을 부지런히 내놓으며 2016년을 맞이했다. 그 사이 각 포지션에 맞는 새로운 멤버들이 플링을 완성했고, 지난 7월 말 새로운 EP <Jolly.>가 발매됐다. 전작에 비해 (당연히) 구성력과 사운드가 좋아진 이 앨범에는 여리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청춘이 있다. 누군가에겐 지나간, 플링에겐 진행형인, 또 다른 이에겐 아직 오지 않은, 이십 대의 록은 파랗고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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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 The Color of Youth
플링은 어떤 밴드인가요?
― 록 밴드. 어떤 트렌드나 유행에서 파운드를 가지고 올 수는 있지만 골자는 록이죠. 현재와 이제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은 사운드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밴드라고 할 수 있어요. (박동)
― 세련된 음악이라고 하는데, 질감 같은 거는 빈티지스러워요. 어떻게 보면 옛 음악인데 어떻게 보면 요즘 음악인 거죠. (다빈)

한국 밴드 같지 않다고 말하는 걸 많이 봤어요. 왜 그런 것 같아요? 
― 의도해서 외국 밴드를 따라 하자, 한국 밴드처럼 하지 말자고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온 거예요.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 우연히 그렇게 된 거죠. 또 대중이 그걸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고. 우리는 장점으로 생각해서 살려내고 싶어요. 음악으로 대화를 하는 거잖아요. 대화를 하는데 말하는 사람이 “아”라고 했는데 듣는 사람이 “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대화로서의 음악에 대해 더 생각을 해 보는 계기가 된 말들이기도 해요. 좋은 점이죠. (박동)

가사가 영어에요.
― 영어로 쓰려고 작정하고 쓴 건 아니구요. 이 곡엔 영어가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어로 썼어요. 한국어로 한 것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곡이 나오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가사적인 부분도 좀 더 기대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박동)

첫 EP는 다른 분이랑 둘이 만들었어요. 이제야 제대로 된 밴드가 됐구요. 
― 올해 1월에야 이렇게 세팅이 됐어요. 그 뒤에 싱글들과 EP가 나왔구요. 음악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음악하는 거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좋은 친구들이 생겨서 좋아요. 이런 관계가 때로는 가볍기도, 무겁기도 하지만, 그래서 자신감도 더 생기는 것 같구요. (박동)

이미 박동이 만든 음악이 있는 상태에서 기타, 베이스, 드럼이 채워졌어요. 어떤 면 때문에 플링에 합류하게 됐어요? 
― 저는 전에 하던 팀이 깨져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플링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술자리에서 욱노형(최욱노, 더모노톤즈의 드럼)이 소개해 주더라구요. 소개를 해 줬는데도 노래를 안 들어봤어요. 그러다 ‘Strawberries’ 뮤직 비디오를 봤는데 좀 이상하더라구요? (웃음) 이거 뭐냐, 이러고 말았는데, 갑자기 팬더웨일(현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미 욱노형이 제가 하기로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해 놨더라구요. 급하게 들어오긴 했는데,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은 들었어요. (고래)
― 전 군대 있을 때 연락을 받았어요. 처음엔 하기 싫다고 했는데, 언젠가 인연이 되면 만나지겠지, 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어요. EP <Alive Young>이 나왔을 때 들어보고 스무 살 즈음에 좋아할 만한 음악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막상 그 땐 관심이 없었는데, 전역하고 이야기 해 보니 돈을 벌 수 있겠다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야노)

오, 새로워요. 직업으로 선택한 거네요. 어떤 이유로 돈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아까 말 나왔던 것처럼 외국 밴드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대부분 한국 밴드들이 외국어로 음악을 하면 이질적으로 느껴졌는데, 이 분(박동) 같은 경우는 그런 이질적인 요소가 적고 자연스러웠어요. 김치 너무 먹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웃음) 이런 느낌이 사람들에게 더 신기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진짜 돈이 좀 되겠다 싶어서 의기투합하게 됐어요. (야노) 

― 저는 플링하기 전에도 밴드가 있었어요. 세션도 많이 했었구요. 공연도 꽤 했고, 페스티벌에도 세션으로 참여를 많이 했는데, 그럴 때 내 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같이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 물론 세션으로도 공연을 하는 거지만, 저와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내 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런 마음이 있으니 다른 밴드들의 공연을 볼 때도 아쉬운 마음이 늘 있었죠. 기학(베이스)이랑 같은 학교를 다녔는데, 같이 할 생각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마찬가지로 ‘Strawberries’를 처음 들었는데, 저는 뮤직비디오보다 음악을 먼저 들어서 다행이에요. (웃음) 음악을 들어보니 그림이 그려지더라구요. 저도 어렸을 때 영국에 좀 살았었어요. 팝이나 록을 다 좋아했지만, 록 밴드가 너무너무 하고 싶었었거든요. 플링은 함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음악이었어요. (다빈)

이렇게 팀이 꾸려진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곡을 쓰는 박동씨 입장에서 곡을 연주하는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요? 대부분 밴드가 모이면 적어도 둘 이상은 원래부터 친구인 구성이 많은데, 이렇게 진짜 음악만으로 모인 경우 힘든 이야기들을 꺼내기 더 힘들 수도 있잖아요.
― 오히려 친했던 친구가 아니라서 더 편해요. 할 말도 다 할 수 있구요. 막말로 친구이기 전에 일하는 사람이잖아요. 물론 지금은 또 일하는 관계이기 전에 친구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할 말을 다 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할 수 있어요. 사실 잘 아는 친구 사이라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미리 가늠해버리는 것도 있어요. 의견이란 게 상황에 따라 변하는 건데두요. 저흰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관계에요. (박동) 

― 시작할 때부터 다 같이 이야기 했던 게, 음악 얘기로 관계 상하지 말자는 거였어요. 기분 나쁜 이야기가 나왔다고 삐치면 안 돼요. 삐치는 순간, 지는 거죠. 기분 상한 티를 낸다면 내 의견이 옳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나와 다른 의견이 나오면 “아, 그랬어?”하고 다시 해 보는 거죠. 그럼 됐어요. (고래)
― 합주하고 나서 서로 느낀 점을 말하는데 말하면서도 상처가 되지 않게 조심하긴 해요. 솔직하게는 말하되 좀 서로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죠. 밴드가 같은 음악을 좋아해야 하지만, 또 인간적으로도 잘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빈) 
― 네 명 다 사람들에게 그렇게 막 화를 내는 스타일들이 아닌데, 그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야노)

지난 7월 말에 나왔던 EP <Jolly.>에 대한 질문도 할께요. 뜬금없지만, 마침표는 왜 찍었어요? 
― 심플한 커버에 약간 로고 같은 이미지로 가고 싶었어요. 파란 배경에 글씨만 적자는 의견이 먼저나왔는데, 거기에 점을 하나 찍으면 쿨해 보일 것 같았어요. 우린 이걸로 다 설명이 끝났다, 라는 거죠. 단호한 느낌을 주려고 찍은 거예요. (고래)

작업된 곡이 엄청 많았다면서요. 계속 EP로만 내는 이유는 뭔가요? 
― 다른 멤버들이나 회사의 입장이 아닌 제 입장에서만 말씀 드리자면, 정규 타이틀 곡으로 쓸만한 곡이 없어서 정규 앨범을 미루고 있어요. 정규가 나온다면, 아마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박동)

그럼 아직 정식 앨범 계획은 없어요? 
― 내년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박동)

아까 <Jolly.>의 마침표랑 연결되는 질문 하나 더 할께요. 이게 파란색 커버잖아요. 이 커버 이외에도 이미지 작업에 푸른 이미지가 많아요. ‘i’ 뮤직비디오를 보면 가게 사인의 불빛마저도 푸른 빛이에요. 
― ‘i’ 뮤직 비디오는 고등학교 친구가 캐나다에서 찍어줬는데요. 편집은 다른 분이 했지만, 음악을 듣고 알아서 찍어 준 거예요. 이번 EP 같은 경우는 저희끼리 팝아트적인 느낌을 내보자는 의견이 있었어요. 음악은 빈티지, 사운드는 좀 더 밴드 사운드 같아 졌는데, 아트워크 부분은 좀 더 팝아트적으로 해 보자고 했죠. (박동)
― 파란색은 지금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나이 들어서 파란색을 쓰면 지금의 느낌과는 다를 것 같아요. (고래)
가사에서 전달되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감정, 뮤직비디오나 앨범 아트워크에서 오는 명확하지 않은 어떤 것에 대한 이미지들이 일관적이라서 혹시 아트 디렉터가 따로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했어요. 
― 따로 디렉터는 없구요. 저희랑 회사랑 같이 의논을 해서 진행을 했어요. (박동)
― 이제 새로 저희를 보는 사람들도 많을 테니 그런 부분들을 더 살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래)

작업을 항상 하는 스타일이에요? 싱글이며 EP며 계속 나오는데. 
― 작업은 시기가 있어요. 지금까지는 대부분 이전에 작업해 두었던 곡들을 다듬어서 냈어요. EP로 발매한 이유도 같아요. 편곡은 다 같이 했고, 회사와도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보통 곡을 쓰면 자기 곡에 애착이 많이 간다고들 하잖아요? 근데 저는 그게 별로 없어요. 누가 이 노래 별로라고 하면, “그래? 그럼 딴 걸로 하자”라는 식이죠. 이 곡이 대박이 날 거란 어떤 이상향이 있지 않은 이상 대화를 나누고 많이 받아들이죠. 저는 대화하는 걸 좋아해요. 내가 모르는 걸 더 알고 싶기 때문에. (박동)

박동씨 혼자서 곡을 써요. 다른 멤버들은 곡을 쓰는 작업에 욕심 없어요?
― 쓰고 싶어요. 좀 더 플링에 녹아 들게 되면 그 때 자연스럽게 쓰게 되지 않을까요? (고래)
―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지금의 플링은 박동의 색이 좀 더 강한 상태인 것도 사실이고. 시간이 지나면 저희도 좋은 플링의 곡을 쓸 수 있겠죠. (다빈)

그렇게 나오게 될 밴드의 합이 너무 기대되네요.
― 그렇죠. 그게 좋을 수 있다면 정말 더 좋아질 수 있는 거니까. (고래)
― 첫 EP랑 지금 EP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가 곡을 다 쓰긴 했지만, 이번에는 데모를 만들면서부터 다른 멤버들에게 맡기고 간 것들이 있어요. 아직 100프로가 아닐 수도 있지만, 다음 작업에는 좀 더 많은 부분들에 멤버들의 느낌이 들어가 있을 거예요. (박동)

이런 결과물에 대한 반응이 꽤 좋아요.
― 더 좋아아죠. (고래)

더 좋으려면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공연을 많이 안 하는 것 같아요. 8월 말에 단독 공연 했었죠?
― 8월 말에 했던 단독 공연은 EP가 나온 뒤의 이벤트적인 거였어요. 공연을 안 하는 이유는 특별히 없어요. 안 하게 되니까 자꾸 안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박동)
― 많이 할 때도 있었어요. 한 달에 네다섯 번. 그건 너무 많고, 한 달에 두 번 정도가 좋은 것 같긴한데. (다빈)
― 전 그런 거 있어요. 그 에너지가 그리운 건지, 팬들이 보고 싶은 건지, 놀고 싶은 건지, 아니면 셋 다인지 모르겠지만 공연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이번 주엔 공연이 없구나, 하면 그 에너지를 담아놓죠, 다음 공연을 위해. (박동)

박동씨 목소리가 앨범으로 듣는 거랑 말할 때가 너무 달라요. 만들어서 내는 목소린가요?
― 모르겠어요. (박동)

노래를 시작하면 자동으로 그렇게 돼요? 차이가 많이 나서. 
― 노래할 때는 그게 제일 편해요. 스스로 말할 때 제 목소리가 답답한 것 같아요. 물에 잠긴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그런데 노래를 하면 그 목소리가 안 나와요. (박동)
― 그 질문을 듣고 생각한 건데요. 우리끼리 게임하거나 막 재미있게 놀다 보면 그 목소리가 갑자기 확 나와요. 평상시엔 분명히 없는데, 어떤 감정의 상태에서 나오는 목소리 같아요. 노래할 때처럼 말할 때가 있어. (다빈)
― 오, 그렇구나. 나도 몰랐어. (웃음) (박동)
― 진짜 들어본 것 같아. (웃음) (고래, 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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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리그는 멤버 중 누가 많이 해요?
― 저희랑 회사랑 같이 의논을 해서 관리해요. 무슨 콘텐츠를 사용할 지 의논을 하면 대부분 회사에서 관리를 해 주는 거죠. (박동)

인디 뮤지션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잖아요. 어떤 것 같아요?
― 아주 좋죠. 외국에는 사운드 클라우드, 유튜브처럼 뮤지션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잖아요. 물론 그것들을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빈도수가 낮죠. 인디 뮤지션들에겐 음악이든 다른 무엇이든 직접 올리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는데, 우리나라의 메인 포털사이트가 그런 공간을 만들어줘서 서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에요. 고맙기도 하구요. (박동)
―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올려도 아무도 안 보면 무의미한 거잖아요. (고래)

더 활성화되었으면 해서 저희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거죠. 해당 뮤지션에게 또 하나의 콘텐츠를 주는 거예요. 관심있는 사람들이 더 좋은 정보를 얻게끔. 
― 그런데 왜 ‘리그’인지 잘 모르겠어요. 음악과 리그라는 말이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좀 더 편하게 가도 좋을 거란 생각도 들어요. (박동) 

뮤지션리그를 통해서 알게 된 다른 뮤지션들은 없어요?
― 사이트 가면 주로 우리 페이지를 봐요. 아님 친한 친구들이 올리는 것들을 보는 정도에요. 뮤직앱 말고 뮤지션리그 앱이 따로 있어서 그것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검색해서 보거나 추천 음악을 들어보려면 그게 더 편할 것 같아요. (고래)

연말에 <Singles>라는 컬렉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어떤 것들이 들어가게 되나요?
― 아무것도 진행되어 있지 않은데, 머리 속에는 그려지고 있어요. 올해 안에는 무조건 나왔으면 좋겠고, 11월에 레이블 로드쇼 다녀와서 녹음이 시작됐으면 좋겠구요. (박동)

신곡도 들어가요?
― 두 곡 들어갈 거예요. 나머지는 이전에 발매되었던 싱글들인데, 편곡을 다시 하고 녹음도 다시 할 것 같아요. 아니면 믹스만 다시 할 수도 있고요. 세부적인 것들은 닥치면 결정할 생각이에요. (박동)

11월에 진행될 로드쇼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전국 투어 개념이죠?
― 부산, 대구, 광주, 서울인데, 어딜 가든 클럽은 비슷하고 저희 음악도 달라지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무대가 될 것 같아요. 공기가 다르면 소리가 전달되는 방식이 다르고, 그럼 우리 기분도, 듣는 사람 기분도 달라지게 되니까요. (박동)
― 그러니까, 재밌을 테니 오라는 말이에요. (고래)

음악으로 어떤 걸 이루고 싶어요? 혹은 어디까지 가고 싶어요?
― 플링으로서는 히트곡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래) 
― 플링으로서는 음원 차트 1위. (야노)
― 전 어디까지 가고 싶단 생각은 별로 안 해요. 그냥 하는 건데, 계속하고 싶은 거죠. (박동)

그래도 밴드로서나, 개인으로서나 꿈이란 게 있잖아요.
― 개인적으로는 다들 음악을 하면서 계속 행복하고 싶어요. 끝까지 하고 싶고. (고래)
― 약속이란 걸 하잖아요. 회사와 이야기를 하더라도 우선은 사람 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인데, 평소에든 술을 마시고든 했던 말들을 지키기 위해 계속 가는 것도 있어요. 한 말을 지키고 싶으니까요. 그게 부담은 아니지만 가끔 동기부여가 될 때가 있어요. (박동)

이런 질문에 대부분의 뮤지션들이 대형 페스티벌이나 꿈의 무대를 말하던데요.
― 뮤지션이라면 그건 당연한 거니까 굳이…. (박동)
― 많이 말 해오기도 했고, 또 그런 건 하면 되니까요. 근데 그게 되어도 불행할 수도 있잖아요. 지금 하는 과정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계속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빈)
― 그렇지. 언제까지 살고 싶냐고 물었을 때 100살까지 살고 싶어, 라고 답한다면 어떻게 100살까지 사는지가 중요한 거지. (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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