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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But Realistic Jang, Hyunsung “우리라고 못할 게 뭐 있냐?” 극단연출자 ‘민기’의 한 마디 때문에 삼류에로극단은 <햄릿>을 연극 무대에 올리게 된다. 에로물만 연기하던 배우들은 ‘고전 중의 고전’ ‘4대 비극’ ‘연극의 대명사’로 불리는, 자신들에겐 맞지 않는 옷 같은 무겁고도 심오한 작품을 위해 <햄릿>의 가계도부터 연구하고, 연습한다. 당장 생업을 걱정해야할 만큼 비루하고, 처절하기까지 한 극단 사람들의 삶은 가혹한 운명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최후의 선택을 하는 햄릿의 인생과 겹쳐진다. 모두...  
F.OUND X 뮤지션리그 His Own Path O3OHN 오존(O3ohn)은 올 10월 첫 EP <[O]>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하다. 오존의 음악은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낯설거나 불편하지 않으며 일상 속으로 자연스레 스며든다. 오존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음악으로 풀어내는 뮤지션이다. 즐길 수 있는 일이면 장르와 상관없이 시도하는 오존은 어느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처음 만난 오존에게서 고요함과 단단함을 보았다. 고요함 속에 숨겨진 단단함, 그...  
Stay True to Herself Bae, Haesun 배해선을 만난 곳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연습실이 자리한 블루스퀘어였다. 12월 9일, 코앞으로 다가온 개막에 바쁜 그녀를 위해서였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줄리엣의 유모 역을 맡았다. 배해선의 색을 더한 유모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이제까지 보여준 그녀의 자취 때문이다. 1995년 데뷔 후 뮤지컬 <시카고> <아이다> <모차르트!> 부터 연극 <나는 너다> <친정엄마> <그 여자 억척어멈> 등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무대에 오르면 저도 모르던 힘이 솟는다고 했...  
완전한 시작 Ban Blank 반 블랭크는 이제 막 첫 EP <해내길>을 발매했다. 그동안 팀으로 활동해온 그는, 솔로 뮤지션으로 레이블 한량사의 새로운 얼굴이 되었다. 그를 인상 깊게 본 건 지난 10월, 한량사의 개업식 공연 날이었다. 크루 멤버들과 함께하는 반 블랭크는 여유로워 보였고 홀로 무대에 선 그의 모습 또한 인상 깊었다. 두 쪽 다 근사했다. 솔로 반 블랭크의 걸음은 이제 시작, 지금은 앞으로 들려줄 그의 음악을 기다릴 때다. # New Chapter 싱글 <해내길>을 발매하는 기분은 어때요? 일단 솔로로 내...  
Obscure Reason Joan Cornella 몸에 불이 붙은 채 기름통으로 뛰어든 남자에게 더 많은 기름을 퍼붓는 소방관. 나무에 목을 매달아 숨이 끊어지기 직전인데도 ‘브이’하며 ‘셀카’를 찍는 남자. ‘Free Hug’라 쓰인 티셔츠를 입었지만 팔이 없어 누군가를 절대 안을 수 없는 남자. 모두 조안 코넬라(Joan Cornella)의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조안 코넬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카투니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피프티피프티에서 열린 개인전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조안 코넬라...  
A Professional Dilettante Issac Squab 1998년 와일드 스타일(Wild Style)로 데뷔한 랩퍼, 아이삭 스쿼브(Issac Squab)는 그 동안 트래스패스(Trespass), 쇼하우(ShowHow) 등 여러 팀으로 활동해 왔다. 올해로 데뷔 18년차, 그는 이제야 솔로 앨범을 세상에 내놓았다. 앨범 제목은 ‘취미예술가’라는 의미의 <Dilettante>. 취미라서 덜 진지하다는 것이 아니라, 취미이기 때문에 더 자유롭고, 더 과감하다. 데뷔 18년차에요. 왜 이제야 솔로 앨범이에요?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이 씬에 혼자 음악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지금, 우리의 노래 Thomas Cook 토마스 쿡(Thomas Cook)이 돌아왔다. 2013년 <Journey> 이후 3년, 그는 꽤 변화해 있었다. 삶이 먼저 변했고, 따라서 음악도 변했다. 자연스러웠음에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 번째 앨범 <Thomas Cook>에는 그렇게 다양한, 많은 감정의 기록들이 담겨있다. 지금의 이야기, 그래서 바로 지금 만끽해야할 음악, 토마스 쿡을 만났다. 토마스 쿡은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로 오래 밴드 활동을 했다. 마이 앤트 메리 시절에 첫 솔로 앨범 <Timetable(2001)>을 냈고, 밴드가 해산된 이후 ...  
F.OUND X 뮤지션리그 Fling 박동(보컬), 고래(기타), 야노(Yano, 베이스), 다빈(Davin,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 플링(Fling)은 2015년 2월 EP <Alive Young>으로 데뷔했다. 이 EP에서는 곡을 쓰고 기타를 치는 박동과 기타와 신디사이저를 맡은 태림이 함께 했는데, 빈티지스럽고, 복잡하게 계산되지 않아 오히려 더 아름다운 사운드들이 가득했다. 창작자가 받은 영감이 그대로 앨범에 담겨있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박동의 독특한 목소리와 시적인 이미지의 영어 가사들은 금세 예민한 귀를 가진 팬들을 제 편에 가져다 놓았...  
A Smiling Observer Jean Jullien 장 줄리앙은 프랑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장 줄리앙의 작품은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특히 스마트폰 중독, 사이버 폭력 등의 현실을 재치 있고 개성 넘치게 표현하고 있다. 10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남동의 스튜디오 콘크리트(Studio Concrete)에서 장 줄리앙의 한국 내 첫 번째 개인전 <Concretisation>이 열리고 있다. ‘구체화, 실현’을 뜻하는 타이틀처럼, 이곳에서는 온라인에만 존재했던 장 줄리앙의 작품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I, U, US Galantis 갈란티스는 스웨덴 출신의 크리스찬 칼슨(Christian Karlsson), 라이너스 에클로(Linus Eklow)로 이루어진 팀이다. 갈란티스로 데뷔하기 전부터 각자 밴드나 프로듀서, DJ로 활동하다 만난 두 남자는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Smile>을 내며 데뷔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온갖 뉴스, 심지어 위키피디아마저 갈란티스를 ‘EDM 그룹’이라 소개하지만, 정작 갈란티스의 음악은 일렉트로닉적인 요소 대신 피아노, 베이스, 현악기 같은 실제 악기를 바탕으로 완성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가깝다. 지난 10월 2일, <스펙...  
Vulnerable Tim 노래 한 곡으로만 기억하기에 팀은 너무 아까운 가수다. 어쿠스틱 앨범을 냈고 자작곡도 꾸준히 만들어왔다. 발라드로 시작했지만, 음악의 폭을 넓히기 시작한 건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는 한때는 데뷔곡의 인기에 얽매여있는 것 같아 아쉬웠으나, 이젠 노래를 기억해주는 자체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렇게 마음을 바꾸기까지 어떤 시간이 있었을까. 조용히 활동해온 팀은 다시 달려보겠다고 했다. 새로운 시작은 지난 9월에 낸 싱글 <그려본다>부터였다. 그가 이렇게 달라진 이유를 듣고 싶었다. # 새로운 안...  
F.OUND X 뮤지션리그 Fling 박동(보컬), 고래(기타), 야노(Yano, 베이스), 다빈(Davin,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 플링(Fling)은 2015년 2월 EP <Alive Young>으로 데뷔했다. 이 EP에서는 곡을 쓰고 기타를 치는 박동과 기타와 신디사이저를 맡은 태림이 함께 했는데, 빈티지스럽고, 복잡하게 계산되지 않아 오히려 더 아름다운 사운드들이 가득했다. 창작자가 받은 영감이 그대로 앨범에 담겨있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박동의 독특한 목소리와 시적인 이미지의 영어 가사들은 금세 예민한 귀를 가진 팬들을 제 편에 가져다 놓았...  
A Smiling Observer Jean Jullien 장 줄리앙은 프랑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장 줄리앙의 작품은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특히 스마트폰 중독, 사이버 폭력 등의 현실을 재치 있고 개성 넘치게 표현하고 있다. 10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남동의 스튜디오 콘크리트(Studio Concrete)에서 장 줄리앙의 한국 내 첫 번째 개인전 <Concretisation>이 열리고 있다. ‘구체화, 실현’을 뜻하는 타이틀처럼, 이곳에서는 온라인에만 존재했던 장 줄리앙의 작품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I, U, US Galantis 갈란티스는 스웨덴 출신의 크리스찬 칼슨(Christian Karlsson), 라이너스 에클로(Linus Eklow)로 이루어진 팀이다. 갈란티스로 데뷔하기 전부터 각자 밴드나 프로듀서, DJ로 활동하다 만난 두 남자는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Smile>을 내며 데뷔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온갖 뉴스, 심지어 위키피디아마저 갈란티스를 ‘EDM 그룹’이라 소개하지만, 정작 갈란티스의 음악은 일렉트로닉적인 요소 대신 피아노, 베이스, 현악기 같은 실제 악기를 바탕으로 완성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가깝다. 지난 10월 2일, <스펙...  
Vulnerable Tim 노래 한 곡으로만 기억하기에 팀은 너무 아까운 가수다. 어쿠스틱 앨범을 냈고 자작곡도 꾸준히 만들어왔다. 발라드로 시작했지만, 음악의 폭을 넓히기 시작한 건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는 한때는 데뷔곡의 인기에 얽매여있는 것 같아 아쉬웠으나, 이젠 노래를 기억해주는 자체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렇게 마음을 바꾸기까지 어떤 시간이 있었을까. 조용히 활동해온 팀은 다시 달려보겠다고 했다. 새로운 시작은 지난 9월에 낸 싱글 <그려본다>부터였다. 그가 이렇게 달라진 이유를 듣고 싶었다. # 새로운 안...  
F.OUND X 뮤지션리그 Saltnpaper # Sincerely 두 번째 만남이다. <파운드 매거진>은 작년, 눈바람 날리던 계절에 그를 인터뷰했다. 이후 1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그는 <One Heart> <잘 자 + Island> <Awe Fin>이라는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 늦봄엔 여덟 곡을 꽉꽉 눌러 담은 EP 앨범 <Spin>까지 완성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1990년대 록과 힙합을 들으며 자란 10대 시절의 ‘마이클 윤민 킴’, 에픽하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힙합 크루 맵더소울의 멤버 ‘MYK’, 원맨밴드로서의 정체성을 지닌 ‘솔튼페이...  
Novelty Baauer 뮤지션에 관한 가장 강력한 찬사이자, 한편으론 ‘넘어야 할 산’이기도 했던 <Harlem Shake>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를 흔들었던 바우어(Baauer)의 싱글 앨범이다. 데뷔 1년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바우어는 2016년 3월, 첫 정규 앨범 <Aa>를 발표하며 자신이 가진 음악적 정체성 위에 새로운 실험을 쌓아올렸다. 2016월드디제이페스티벌에 참가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한 바우어를, 지난밤 무대에서 내려온 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만났다. # Aa 어제 자정에 무대에 올라갔죠? 어땠어요...  
If Not Now, When? Bae, Sungwoo # 가까이, 더 가까이 인터뷰가 있는 그 날도, 배성우는 연극 연습이 예정돼 있었다. 인터뷰 날짜를 기준으로 약 2주 뒤 연극 <클로저>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었다. 네 명의 주인공이 복잡 미묘한 감정의 실타래로, 사랑과 상처의 그물로 얽히고 설키는 <클로저>의 서사엔 지극히 개인적이라서, 정확히 보편적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이 통째 들어차 있다. 벌써 여섯 번째, <클로저>에서 치과 의사 ‘래리’ 역을 맡아 막바지 연습 중인 배성우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클로저>와 함...  
The Shining Girls 볼빨간 사춘기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대신 ‘우주를 줄만큼’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넌 나의 초콜릿~ 초콜릿~’으로 노래한다. 지난 8월에 발매된 풀 앨범 <Red Planet>은 하프앨범 <Red Ickle>에 이어, 더욱더 깊어진 감성으로 볼빨간사춘기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가득 담겨있다. 신인이지만 그녀들의 음악 실력은 단 두 장의 앨범만으로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재치 있는 가사, 친숙한 멜로디, 독특한 보컬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은 ...  
Pioneer of Techno Derrick May 데릭 메이(Derrick May)가 첫 내한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데릭 메이는 1980년대 초중반 테크노를 시작한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이다. 1987년에 발매된 싱글 <Strings Of Life>를 비롯한 그의 음악은 당대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각 지역에서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자신의 음반 레이블인 트랜스매트 레코즈(Transmat Records)를 통해서 재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등 20년이 넘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는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