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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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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ve The Mind Into The Air 허공에 마음을 새겨라_탄허기념박물관 트위터러 금강경 트위터를 시작한지 일주일째, 팔로워 찾다가 발견한 방송인 김제동의 아이디가 ‘금강경’이었다. ‘금강경’이라, 부처와 제자 수보리의 대화를 엮은 불교의 뿌리가 되는 경전. 역시 김제동은 뭔가 있어 보인다. 일단 팔로워를 했다. 왜 하필 ‘금강경’인가요? 트윗을 보냈다. 묵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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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eed of season 풀이 눕는다 /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 김수영의 '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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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 universe, 2011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을 벗어나, 일상이라는 중력을 뒤로 한 채 오랫동안 상상해왔던 일을 시도할 수 있는 공간에 있다면 어떨까? 우주비행사가 지구에서 불가능한 실험을 우주에서 하는 것처럼, 현재는 할 수 없지만 시도하고 싶은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런 상상들을 즉흥적으로 종이에 옮기고, 종이 옆 종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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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ner of creative spirits OH, TAEWON 기억의 흐름 지난 호 파운드 매거진에 오색빛깔 ‘눈물숲’들을 보내왔던 오태원을 갤러리에서 만났다. 일곱 번째 개인전을 앞둔 그녀의 표정은 담담했지만, 뒤에 걸린 작품들에선 그녀가 건져 올린 기억들이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었다. 01 기억의 흐름 6, Woodcut-Planography, 105X75cm, 2010 ‘눈물숲’을 보고 궁...  
2
A Massive Abstraction to The Present Age 시대를 향한 거대한 추상_삼성타운 사각형에 대해 어떤 빌딩을 유심히 보다가 사각형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했다. 원의 기원과 관련된 글은 예전에 읽은 적이 있다. 아주 옛날 고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원의 개념을 찾아내었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는 자연은 온통 구부러지고 휘어진 것들 위주라 원을 찾아내...  
연작으로 2점이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Street Dreams’ 1,2입니다. 검은 피부의 형제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거리에서 보냅니다. 영화나 갱스터 랩에서 처럼 범죄의 온상이자 폭력의 현장으로서가 아니라 온전한 삶의 터전으로, 그리고 블랙 커뮤니티의 정서적이며 물리적 공간으로의 거리의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Street Dreams 1 Street Dream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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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EULKI the winner of creative spirits ‘그림’이라는 무중력 공간 지난 호에 소개된 ‘Orange universe’의 우주비행사를 기억하는지. 무중력 공간에서 일탈의 자유를 누리던 사람들 말이다. 어쩌면 김슬기에겐 이들을 그려내는 일 자체가 일상의 중력을 뛰어넘는 경험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종이를 펴고 손에 익은 펜을 쥘 때, 그녀는 생활인을 넘어선 예술가로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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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For The Lightest Beings 가장 가벼운 존재들을 위한 공간_광화문 광장 세 개의 광장 광장하면 떠오르는 세 가지. 하나는 최인훈의 소설 <광장>, 또 하나는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광장’, 마지막으로 ‘광화문 광장’이다. 원래는 앞의 두 개와 벨기에 브뤼셀의 그랑플라스 광장이었다. 한데 몇 년 전 세종로 어귀에 세워졌던 ‘겁나’ 참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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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J CREW 2001년 Artime Joe와 Jay Flow 두 명의 그래피티 작가로 결성된 JNJ CREW는 신촌 기차역 굴다리에 그들의 지난 10년을 자축하는 그래피티를 남겼다. 두 명의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걸어온 길을 각자의 스타일대로 해석한 페인팅에는 그간 그들이 사용해온 한국 스프레이와 독일, 스페인의 스프레이가 모두 사용되었다. Photo > Joop F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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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Moon 할렘 블루스 “내 작업의 밑천은 어린 시절 다녔던 미술학원 경험이 1할, 용돈만 생기면 징그럽게 사 모았던 흑인음악앨범 커버에서 얻은 영감이 9할이에요.” 손문은 그 밑천들을 가공해 임팩트 강한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작가다. 아프로-아메리칸(Afro-American) 문화에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는 그를 만났다. 아프로-아메리칸 문화에는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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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In, Lock Out 사랑이란 이처럼 나를 가두는 일인가요. 그대 곁에 가고 싶은 나를 철창 속 차디찬 방에 가두는 일인가요. 아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풀었다 가두는 이 마음 감옥이여 이정하 - 마음 감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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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n Independent State 나는 독립국이다_덕수궁 서바이벌, 나는 누구인가 <1박 2일>의 복불복 서바이벌은 그냥 웃고 즐기기 위한 장난거리였다. 편히 잘 수 있는가,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가의 문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원초적 주제란 점에서 공감은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복불복 서바이벌엔 냉정한 현실의 무게도 있었다. 잠자리와 먹거리는 실상 얼마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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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oyoung Image > 이소영($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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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ner of creative spirits 벽의 파괴자 JNJ CREW의 슬로건은 ‘The Wall Destroyer’이다. 도심 속에서 관심 받지 못하는 벽을 파괴하여 캔버스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촌 기차역 굴다리에 지난 10년을 자축하는 그래피티를 남긴 알타임 조(Artime Joe)와 재이 플로우(Jay Flow). 둘의 손을 거쳐, 앞으로도 수많은 벽들이 ‘파괴’될 것이다. 멋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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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Young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 ‘Youth’ by Samuel Ullman  
There is an island among people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_세빛둥둥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빚을 지고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김씨. 김씨는 심청의 심정으로 한강에 뛰어내린다. 헌데 이게 웬일. 죽지도 못하고 그 유명한 로빈슨의 신세가 되어 무인도 백사장에 떠밀려온 표류자가 되다니. 한강이 무슨 남태평양이라도 되나. 밤섬은 한강에 떠있는 무인도다. 김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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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arae Image > 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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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OYOUNG 2달러 50센트의 가치 ‘$2.50’, 즉 2달러 50센트가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영의 필명이다. 무슨 뜻일까 궁금해 하는 에디터에게, 그녀는 “그만큼의 가치를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큰돈은 아니지만, 세상 어딘가에는 그만큼의 액수로 생명을 이어가거나 희망을 얻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자신의 그림도 그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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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it's falling 슬픔도 시리게 화려한 날 눈물은 사치스러워 흩어진 날들을 줍는다는 게 숨 쉬는 일만큼 쉽지 않고 벌써 매미는 울기 시작했다 조로증에 걸린 계절들 이미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로등 아래로 일곱 살의 기억을 찾아 기차를 탔다 금동원 시집 <여름 낙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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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유목민을 위한 게토_플래툰 쿤스트할레 일상과 예술, 그 경계 허물기 백남준 선생이 말씀하셨다. 예술은 사기와 구분하기 힘든 지점에서 탄생한다고. 예술과 사기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늘 떠오르는 사람이 하나 있다. 변기를 예술이라고 우겨서 유명해진 사람,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다. ‘샘(Fountain)’의 등장은 그 자체로 이전의 예술 이후의 예술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