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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폴라 / 2016.02.01

"향을 좋아하시는 분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지난해 여름, 동생과 북촌에 갔다가 우연히 들른 곳입니다. 한옥마을 골목 안쪽에 위치한 그랑핸드는 '상점'임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대신 입구 한 켠에 작은 입간판이 있는데, 향 좋아하시는 분은 언제든 환영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시선을 압도하는 간판이나 쇼윈도 없이도 저같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기에 충분했습니다. 얼핏 가정집처럼 보여 들어가도 되려나 기웃거리긴 했지만, 들어서자마자 감탄했어요. 모르고 지나갈 뻔한 작은 한옥에 이렇게 멋진 쇼룸이 있다니! 캔들과 디퓨저, 패브릭 퍼퓸까지 다양한 향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거의 전부 시향해봤는데,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으나 어느것 하나 진부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이 취미로 니치향수를 모으다가 직접 조향까지 하게 되셨다고. 컨테이너 선택과 패키지 디자인에도 북촌 고유의 무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켠에는 판매용 식물도 있는데, 기르는 식물들을 분양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직원 분의 정연한 설명과 적당한 친절함이 마음에 들었고, 패브릭 퍼퓸을 하나씩 사기로 결정. 저는 우디 계열의 '핀율'을 골랐고, 동생은 '제인 구달'을 골랐습니다. 원하면 스탬프를 찍을 수도 있답니다. 세심해서 귀엽고 고즈넉함이 세련된 그랑핸드. 향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소격동에도 매장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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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4.06.06

Caro Diario

▲ Tom at the Farm, 2013 |Xavier Dolan


그가 물었다. 사람들은 왜 서로 상처를 주면서까지 사랑을 할까? 어렵지만,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누구나 저마다의 상처가 있잖아. 그 상처를 덮으려고, 고통을 좀 덜어보려고 사랑을 하는 건데, 그 사랑으로 인해 또 상처를 받고 다시 사랑으로 덮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의 연속인거지. 뭐 그렇게 부대끼며 흘러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은 선택을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늘 무거운 짐이다. 다신 못 볼 것 같았고, 그 편이 나았을 수도 있다. 자비에 돌란의 연기는 내가 이게 될 ‘무거운 짐’의 정도를 절절히 실감케 했지만, 나는 끝내 이성을 외면했다. 피차 감수해야 할 짐이 따른다면 마음이 가는 대로, 그게 무엇이 됐든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클로징 시퀀스가 영화 전체에 힘을 실어준다. Rufus Wainwright의 Going to a Town이 흐르는 내내 극장 안 누구도 섣불리 일어나지 못했다. 보면 알겠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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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4.05.30

Caro Diario

▲ Her, 2013 |Spike Jonze

운영체제의 의인화. 자칫 우스워질 수 있는 소재임에도 그럴듯하게 표현해냈다. 맥락이 견고해 어색함이나 이질감은 느낄 겨를이 없다. 게다가 관객을 압도하는 위트까지. 내가 본** 전작들에 비해 확실히 가벼워졌다. 좀 더 쉽게, 부드럽게 풀어냈다는 의미다. 영화를 통해 일관되게 전하려 했던 메시지 '인간은 완벽할 수 없으니, 즐기자' 처럼 감독 본인도 일종의 강박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미학적인 측면에서 ‘보는 즐거움’ 말고도, 스파이크 존즈 작품의 공통분모는 또 있다. 음악에 공들이는 것.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다. 어쩜, 둘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 대신 음악이라니. 꿈에 그리던 로맨스의 단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Little Person만 지겹도록 듣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Moon Song만 내리 듣게 생겼다.

**존 말코비치 되기와 (제작에 참여한) 휴먼 네이처 그리고 시네도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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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4.05.15

Caro Diario


▲ Perfect Sense, 2011 | David Mackenzie


재앙적 스토리는 참 빨리도 전개된다. 슬픔 후 전염된다는, 당국이 그럴듯하게 갖다 붙인 병명 역시 전파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간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사는 이 곳과 다를 것도 없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전파를 타고 도는 메시지에 순응한 채 희망과 긍정을 끼워맞추며 살아가는 이 도시의 기류. 끝내 올 봄은 누리지도 못하고 물 건너 갔다. 


삶의 영속성은 때에 따라, 혹은 의지에 따라 희망일 수도 있고 절망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적어본다. '죽음을 기억하고(memento mori)' 오늘에 깨어있자고, 잠자고 있는 감각을 일으켜 반발짝 진보하자고. 다음 봄을 기약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의지라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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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3.12.01

앙겔로폴로스의 영화, 영원과 하루(Eternity and a Day, 1998)에는 인생의 상징적 은유로 - 코폴라, 세니띠스, 아르가디니 - 세 개의 그리스 시어가 등장한다. 그 중 소년이 알렉산더를 떠나기 전에 남기는, ‘아르가디니(Argadini; 너무 늦었다)’는 회한의 순간에야 알게 되는 삶의 영원함을 뜻한다. 시간의 깨달음이다.


영원과하루.jpg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진정한 깨달음의 순간은 영원성을 획득하고, 지속된다면 그에 합당한 가치를 부여받기 마련. 너무 늦었지만, 그렇지도 않은 셈이다. 일기의 단초는, 초저녁에 읽은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시작되었다. 이야기가 어쩌다가 영원과 하루로 튀었는데, 같은 맥락이다. 4장 마지막 구절의 다짐은 너무 늦었지만 영원의 가능성을 본 순간이었고, 그 깨달음의 가치는 (약간의 운을 배제하면) 온전히 내 노력에 달려있음을 안다. 


~ 모든 형이상학적인 근심인 언어에서 나 자신을 끌어내고 헛된 염려에서 내 마음을 해방시킬 것. 지금 이 순간부터 인간과 직접적이고도 확실한 접촉을 가질 것. 


나는 나 자신에게 다짐했다. 「아직 그렇게 늦은 건 아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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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3.10.09

저는 영화에 있어서 특히 로맨스 장르에 이상한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로맨스인데, 제일 경멸하는 장르도 로맨스에요. 가볍기만 한 건 싫거든요, 뻔하잖아요. 영화에 메시지도 없고, 그렇다고 표현이 신선한 것도 아니고. 오늘 소개할 영화는 번역된 제목에서 어째 진부한 로맨스 티가 팍팍 납니다만, 원제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Medianeras', 차가운 회색 도시 건물의 단절된 '측벽'을 뜻해요. 이는 사람들이 도시생활에서 놓치고 가는 단면을 나타내기도 하면서 물리적인 창문 없이도 (와이파이만 터지면) 용케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부분들을 함축한, 꽤나 묵직한 제목이죠. 사실 원제에 숨은 뜻 같은 건 몰라도 상관없어요. 첫 씬부터 눈을 뗄 수가 없거든요. 감독이 아마 건축 전공에 사진이 취미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사진 나열로 '실패한 도시 계획의 단상'을 보여주는 몽타주에 짜릿한 역설과 촌철살인 비유의 내레이션이 이어지거든요. 본론에 들어가기도 전에 저는 믿어버렸어요, 이 영화는 소장해야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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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Medianeras, 2011)

이 도시에서 사람들은 뜨내기로 산다. 그래서 생겨난 세입자 문화. 계층을 분류하기 위한 집들이 지어지고, 그 집들은 다시 계층을 분류한다. 공간을 나누고, 나누고, 나누다 결국 비좁아진 공간으로부터 발생하는 별거와 이혼, 가정폭력, 대화의 단절, 무관심, 무기력, 우울증, 노이로제, 불면, 비만, 신경쇠약, 자살... 나 역시 마지막 것을 제외한 전부에 시달리고 있다.


도시에 사는 이들은 사랑을 찾을 필요조차 잊고 삽니다. 인터넷이 상당 부분은 해결해주니까요. 불현듯 외로움이 찾아오기라도 하면 잠을 좀 뒤척이거나 소리내어 울면 그 뿐입니다. 마틴은 공황장애로 몇년째 집에서만 생활하는 웹디자이너. 7년 전 미국으로 떠난 여자친구가 맡기고 간 강아지가 유일한 친구죠. 4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자기집으로 돌아온 마리아나는 쇼윈도 디자이너. 책 '월리를 찾아라'를 끼고 살지만, 도시 편에서만 아직 월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누굴 찾는지 알아도(월리) 안 보이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영화는 끝까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두 남녀는 영화 말미에 가야 만나게 되는데요. 짧은 가을과 긴 겨울을 지나 마침내 봄, 시멘트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불온전한 아름다움. 둘의 만남이 딱 그렇거든요. 이런 걸 진정 로맨스라고 봐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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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3.09.28

깊이 깊이 파다 보면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은 맘이 좀 편해질 것 같아요, 그게 뭐가 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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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 만의 만남이었고, 서로 다 아는 사이였지만 이전에 없던 조합이었다. 술자리에서 사람들은 나에 대해 말했다. 나이가 어린, 동생의 후배는 나를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았다. 말로만 들었지 후배와 난 초면이었다. 그러자 중년의 남성이 반박했다. 나를 되려 무척 감성적인 사람으로 이야기했다. 그와는 한 때 자주 봤었고, 나를 오래 봐왔던 사람이다. 이 때 나는 정작 어떠한 반박이나 수긍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의 말을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처럼 여겨,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지만 끝내 나는 나를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은 타인을 쉽게 정의내린다. 그것이 한 단어이든 장황한 묘사든 진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는 그깟 정의를 왜 스스로는 쉽게 내리지 못할까? 너무 속속들이 잘 알아서? 반대로 아직 한참을 더 알아가야 되려나? 나는 정말 간절히 알고 싶다. 진짜 내가 누구인지, 남들이 평가하는 나의 진위를.. 그러기 위해선 끝까지 파봐야겠지. 자꾸 부닥치는 방법 밖에 없겠지, 우리 선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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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3.08.16

'비(Rain)'를 소재로 한 여름 영화인 만큼 빗소리와 신록의 표현이 압권이다. 일본 문화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영상미와 마음에 스며드는 듯한 문체는 마치 소설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비 오는 6월의 오전, 문제의 그 정원에서 여자와 소년의 감정선이 시작되는데.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없지만 16살 소년은 여자에게 세상의 비밀 같은 설렘을 느끼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자신의 꿈을 터놓는다. 어쩌면 상대의 직업도, 나이도, 고민거리도 모르는 관계에서 자신에 대해 더 솔직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비는 만남의 구실이 되고, 정원은 서로에게 위로와 동기 부여가 되었다. 둘은 내심 비가 그치지 않길 바랐지만 장마는 끝이 났고, 한 쪽에서 고백한다. 

 

천둥이 치지 않아도, 비가 내리지 않아도, 

그대가 발길을 멈추게 해준다면 나는 이 곳에 있겠소. ─ 만요슈(万葉集)에서



46분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침에 끌어올릴 수 있는 감정을 모두 쏟아내었다. 데릭 시앤프랜스 감독의 기준대로 '하나의 놓지 못할 감정을 잡아 흔드는 것'이 영화에서 최고의 성공이라면, 언어의 정원은 완벽을 그려낸 셈이다.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편이 아닌데, 한 번 봤다 하면 이렇게 마 음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내일은 다시 주말이고 하니 오늘 밤엔 전작을 찾아 봐야겠다. 아마도 곧 그의 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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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3.03.11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Nobody's Daughter Haewon, 2013)

 
홍상수 감독의 가장 슬픈 영화. 그리 유념하지 않았던 캐치프레이즈인데, 영화의 초반부터 클라이막스까지 정확히 세 차례의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어디가 그렇게 슬펐는지는 말 못하겠다.

 

그럼 내가 너무 드러나잖아요.

 

Nobody's Daughter Haewon


해원은 꿈을 꾼다. (꿈인 줄은 꿈을 꾸고 나서야 알았지만) 설렌다 싶으면 여지없이 꿈이었다. 제인 버킨도, 착한 아저씨도, 꿈에서라도 그렇게 만나는 것이 좋았다. 산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의 반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운 만큼 웃은 것 같다.


꿈에는 내숭이 없다. 해원은 제인 버킨에게서 내 딸 샬롯 갱스부르를 닮았다는 말이나 (진짜 닮긴 닮았다!), 샌디에고에 사는 대학교수에게서 해원씨 같은 여자가 내 옆에 있어줘야 된다는 고백을 듣는다. 겉으로는 차갑고 자기중심적으로 보이지만 안으로는 용감한 사람. 자기 안에 있는 강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부닥치는 사람. 튼튼한 여자. 어쩌면 나라는 존재의 진실은 애당초 꿈에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한편, 영화의 계절은 봄이라기엔 깃발의 펄럭임이나 음산한 색이 겨울에 근접해보인다. 이 잔인한 삼월에 사무치게 공감하는 처지가 ‘외롭고 슬프다가, 무서워졌다’. 나에게도 봄은 아직이겠지.

 

아, 술 마시고 싶다. 누가 홍상수 영화 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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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썸머 / 2013.02.01

Caro Diario


Edgar Degas 1834 - 1917, Plage À Marée Basse


몽니 앨범이 먼저 떠오른다, 단 한번의 여행. 
그리고 오늘 정오쯤에 내가 보았던 하늘 같기도 하다. 

작품활동에 주로 발레 무대와 연습, 몸을 깨끗이 하는 여인, 말 등에 포커스를 둔 점에서 나는 드가를 싫어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그의 몇 안 되는 자연 그림을 접하고는 특히 좋아하게 되었다. 정작 드가 자신은 ‘자연을 바라보면 곧 지루해진다. 내게는 자연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없다’고 했다지만, 나는 그가 억지로 그렸을 자연 그림에 이상하게도 마음이 동한다. 

다음은 알랭 드 보통이 쓴 여행의 기술 - 눈을 열어주는 미술에 대하여 본문 중에 있는 구절이다. ‘우리가 관객으로서 어떤 화가의 그림을 좋아한다면, 그것은 어떤 특정한 장면에서 우리가 중요하다고 믿는 특징을 그 화가가 골라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화가가 어떤 장소를 규정할 만한 특징을 매우 예리하게 선별해냈다면, 우리는 그 풍경을 여행할 때 그 위대한 화가가 그곳에서 본 것을 생각하게 되기 마련이다.' 

반대로 나는 평소에 인상깊게 보았던 풍경을 그토록 위대한 화가의 그림을 통해 기억해내는 과정에서 공감을 했고, 드가의 그림에는 내가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의 자연이 포착되어 있었다. 아이폰 카메라로는 늘 아쉬움만 남겼는데, 백년도 더 된 그림은 감동이었다.

결국에는, 오늘 본 하늘을 느낀 그대로 기록할 수 있어 기쁘다. 

이 말이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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