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go and get dr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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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비 오는 날, 핫도그와 맥주
밥맛도 없고, 어디 나가기도 귀찮은데, 맥주는 한잔 하고 싶고…. 그럴 때 가끔 식사 겸해서 핫도그를 만들어요. 캔 맥주 하나 따서 컵에 따라 놓고, 냠~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집에 500cc 생맥주 잔을 구비하고 있거든요. 생맥주가 더 맛있긴 하지만, 집에서는 그냥 기분이라도 내려고 캔 맥주를 따라 마십니다. 아무튼 요렇게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기분도 좋아요. 사진 보니깐 또 먹고 싶네요. 냠냠. -김우현

02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마른 멸치를 전자레인지에 30초만 돌리세요. 딱 30초. 최상의 안주가 따로 없습니다. 눅눅한 모습은 전혀 볼 수 없고, 비린 맛도 전혀 느낄 수 없지요. 적당히 아삭아삭한 느낌. 모든 술과 어울리는 천상의 맛, 천상의 안주입니다. -김은하·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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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치킨의 지존, 홍대 레게 치킨
파운드 매거진에도 나온 적이 있는 홍대의 레게 치킨! 여기 치킨도 맛있지만, 같이 나오는 감자도 맛있고, 있는 것 다 섞어 주는 것 같은(?) 샐러드도 맛있어요. 레게 치킨은 무엇보다 칭따오 맥주와 함께 먹어야 하는데, 밍밍하고 싱거운 거 같으면서도 술술 넘어가는 칭따오 맥주는 싸~한 맛의 레게 치킨과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아주 어둑어둑한 게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서 자주 가요. 퇴근하자마자 겁나게 달려가야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좀 힘들지만요. -blueme

04
자기 전 ‘사맥’ 한 잔?
자기만의 술을 추천하라고 하셔서 저만의 술 레시피를 올려 봐요. 별건 아니고… 저는 종종 일 끝내고 자기 전에 집에서 이렇게 해서 먹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술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음료수처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맥주와 사이다를 섞는 거예요. 비율은 반반 정도로요. 달콤한 사이다 맛도 나고 맥주 맛도 나는, 색다른 술이 됩니다. 음료라고 해야 하나? 암튼 사이다맥주, 사맥 추천합니다. -김혜연

 

05
폭신하게 조곤조곤
신촌에 있는 카페 달! 안주도 풍성하고 칵테일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좌식인데 폭신한 매트리스에서 커다란 베개 끌어안고 조곤조곤하게 대화할 수 있어요~ 여성고객은 방문 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도 줘욤!! -@sweetc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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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집에서 먹는 이탈리안 디너 with Wine
코스트코 매니아인 저와 남편이 코스트코 탐험 중 발견한 와인입니다. 사실 우리는 와인을 즐기지 않아요. 하지만 이 호주에서 만들어진 와인은 좋아해요. 사실은 기념일에 색깔이 너무 예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입을 했는데, 맛을 보고는 땡 잡았다 싶었어요. 스파클링 와인이라 마실 때 기분도 상콤~하고, 마시고 나서는 역시 알딸딸~ 역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냉동 라비올리를 뚝딱 데워내서 한 잔 마시면, 레스토랑 디너 부럽지 않습니다. 기분 내고 싶은 날, 한 병 따 보세요. 퐁퐁 올라오는 버블만 봐도 기분이 좋아요.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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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완소 술집 ‘곱창전골’
낯설기만 한 서울에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꼈던 곳. 물론 좁아졌다, 넓어졌다 위치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곱창전골만의 분위기는 그대로. 혼자가도 전혀 사연있는여자로 보이지 않는. 가끔 낯익은 얼굴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그들이 부스에 들어가 음악을 틀기도 하고, 빼곡한 LP판에… 음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반가울 옛 노래가 흘러나오고,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 있는 그야말로 완소 술집이다. 작년연말, 일을 마치고 혼자 찾아간 이곳엔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김희언

08
나의 심야식당
생긴 지 얼마 안 돼 처음 찾아가면 진짜 헤매지만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나오면 공영주차장과 파출소(?) 사이에 난 1m도 안 되는 골목길로 들어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스토구’는 그 날 그날 준비하는 신선한 재료로 마치 ‘심야식당’ 같은 요리를 쓱삭 만들어 주는 곳이다. 메뉴판도 있으니 고민하지 않아도…. 꾸미지 않은 계란말이와 민물새우튀김 ‘새우깡’, 입에서 녹는 낙엽살 규타다끼 샐러드에 따뜻한 사케 한 잔이면 세상 부러울 것 없어진다. -@TACHE_Jey

 

09
자꾸만 홀짝거리게 돼요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TV에서 어느 연예인이 나와 자기만의 폭탄주 제조 비법을 설명했다. 그걸 보고 나도 만들어보겠다고 난리 브루스를 하다 실패. 그렇게 나만의 술 만들기가 시작됐는데 드디어 성공했다. 제조 비법은 사실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것이라 공개하기가… 곤란하지 않다. 파운드 매거진을 위해 거침없이 공개하겠다. 일단 맥주와 사이다를 1:1 비율로 섞은 뒤 레몬을 반으로 잘라 즙을 내서 넣는다. 그리고 꿀을 한 숟가락 넣어 잘 녹이고, 얼음을 동동 띄워주면 끝! 술맛도 강하게 나지 않고, 음료처럼 달지도 않는, 정말이지 자꾸만 홀짝 홀짝 먹고 싶은 나만의 레몬 맥주가 되는 것이다. 다들 꼭 만들어 드셔 보시길. -@lemonya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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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해산물 전문 실내포차 ‘벗’
‘벗’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오랜 지기를 만나 술 한 잔 기울이며 우정을 다시금 다지고픈 곳이다. 대표 메뉴는 새우, 가리비, 소라, 낙지 등 다양한 해산물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모듬 해산물. 매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신선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낸 접시만 봐도 이곳의 인심을 알 수 있다. 또한 두 테이블 걸러 한 개씩 보이는 한치 물회와 큼직한 연어와 상큼한 드레싱이 잘 어우러진 연어 샐러드도 일품이다. -김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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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우리들의 친구, Sam Ryan’s
자주 가는 펍을 소개할게요. 이름하야 Sam Ryan’s. 이태원에 있는 곳이랍니다. 맥주 매니아인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곳인데 저도 반하게 되었지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종류의 맥주.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호가든을 생맥주로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하하하. 안주는 어떻구요. 펍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음식들이지만 양이, ‘와우’ 깜짝 놀랄 만큼 나옵니다. 맛은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절 한 번 믿어보세요. 사진은 제 친구 브라이언입니다. 하하하. -강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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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샐러드
술을 잘 못하는 나에게 가장 좋은 술자리는 칵테일 혹은 간단한 맥주에 푸짐한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다. 맥주 한잔에 안주 두세 개는 기본. 그중 가장 좋아하는 안주는 단연 샐러드. 특히 치킨이 들어간 샐러드를 좋아한다. 샐러드의 생명은 드레싱인데 오리엔탈 드레싱이나 요거트 드레싱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삭아삭한 양배추를 씹으며, 맥주 한 모금을 마시는 느낌은 참으로 깔끔해서 느끼한 음식을 먹었을 때 김치만큼이나 생각이 난다.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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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막걸리 냄새로 가득한 ‘월향’
요즘 대세는 바로 막걸리. 산울림소극장 옆길 커피프린스 골목으로 내려가다 보면 ‘낮술 환영’이라 큼지막하게 써 붙인 2층 창문이 눈에 들어온다. 정오에 문을 여는 막걸리 전문점 월향에 가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단맛이 덜한 유기농 현미 막걸리 월향을 필두로 전국의 유명 막걸리에 생맥주를 내릴 때나 봄직한 디스펜서로 내리는 생막걸리를 만날 수 있다. 술도 술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맛깔스러운 안주들은 이곳을 술집 이상으로 승화시킨다. 막걸리로 숙성시킨 돼지고기 목살과 찜닭은 전매특허, 독특한 조화의 크림치즈 어리굴젓과 즉석에서 부쳐내는 모듬전은 최고의 메뉴다. -유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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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추천합니다
여기는 교토입니다. 출장 차 왔어요. 일본도 서울만큼이나 추워요. 겨울은 추워야 제 맛 아니겠어요? 제가 메일을 보낸 이유는 파운드 매거진에서 날라 온 멘션 때문입니다. 마침 전 맥주를 한 잔 마시고 있던 중이였거든요. 일본은 다들 아시겠지만 밥집에서도 자연스럽게 술을 팔고 마십니다. 오늘도 점심, 저녁을 함께 하며 맥주를 마셨어요. 점심때는 장어 덮밥에 저녁때는 스시에. 서울에서는 스시에 사케를 마셨는데, 맥주와 함께 하니 또 색다른 맛이네요. 스시와 맥주, 추천합니다. -Mir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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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진 ‘이씨네 술집’
요즘 너무 자주 가는 이씨네 술집.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가는 거 같아요. 나무 문, 나무 의자, 나무 테이블이 심플하면서도 따뜻한 곳입니다. 또 주방이 개방되어 있어 조리하는 걸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마치 아는 친구 집에 가서 요리 기다리는 기분이랄까요? 자리에 앉으면 기본으로 고추절임과 무말랭이가 나옵니다. 근데 이 무말랭이가 맛이 좋습니다. 원래 기본 안주가 맛있어야 다른 안주도 맛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안주도 분위기만큼 심플하고 아늑하기까지 해요. 오징어순대, 도미뱃살구이, 복어 튀김 등 술집에서 파는 안주 느낌이 아니라 친구 집에서 먹는 느낌입니다. -박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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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맛, 福順都家 손막걸리
지인을 통해 복순도가 막걸리를 처음 접하고, 사실 충격을 많이 받았다. 매끈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샴페인처럼 톡톡 쏘는 부드러운 맛과 과실향까지. 세계 어디에 내놔도 기죽지 않을 막걸리가 있었다니! 언양 마을에 사시는 박복순 부부가 전통 한옥 마을에서 직접 빚어 만든 이 막걸리의 천연 탄산은 정말 외국 고가의 샴페인 못지않다. 유명 호텔과 골프장, 한식당서만 맛볼 수 있던 복순도가 막걸리를 인터넷을 통해 주문도 받는단다. -부천 사는 S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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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고 싶은 밤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홍대의 핫 플레이스. T 1/2 바. 내가 처음에 갔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나만 알고 싶었던 공간이었건만. 요즘은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나는 간다. 가야만 한다. 이런 분위기의 바가 없으니까. 어두컴컴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와 느낌 있는 일렉 음악, 그리고 칵테일. 이곳에 가면 나는 취하고 싶어진다. -@KimY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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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요, 손이 가
전 국민의 간식이라는 ‘새우깡’. 새우깡을 안주로 추천한다고 하면 분명 불쌍하다거나 처량하다고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생각도 편견이다. 정말 손쉽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 중 이만한 안주도 없다. 새우깡 안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 보시라. 국민 간식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맥주와 새우깡의 궁합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최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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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 고가네
좋은 술집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 제일인 거 같습니당. 저희 동네에 있는 곱창집. 고가네 곱창집, 추천합니다. 사장님이 고씨 성을 가지신 듯해요. (다음에 물어봐야지.) 왕십리에 본점이 있고, 용두동이 분점입니다. 저는 왕십리에서도 먹어봤는데 규모가 커서 그런지 조금 작은 규모의 용두동이 더 친근해요. 막창구이 추천합니다. 꼬들꼬들한 맛이 아주 죽입니다. 양념 맛이 곱창 맛을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양념이 정말 매콤하면서 새콤하고 달달하면서 짭쪼롬하니 맛있어요. 전 꼭 집에 갈 때 양념 하나 싸달래서 집에 가서 김이랑 김치 넣고 볶아 먹는다는. 이상입니다. -@happy_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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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가는 이유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맥주를 마신다는 건 큰 인내를 동반하는 일이지만, 여름엔 정말 세상 곳곳이 분위기 좋은 술집이 됩니다. 지난여름이었어요. 친구와 함께 편의점에서 훈제 메추리알과 하이네켄 맥주를 사들고 한강으로 갔습니다. 한강에서는 치킨도 먹어봤고, 피자도 먹어봤는데, 그날 먹은 메추리알과 하이네켄의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어쩌면 그날의 밤공기가 특별했는지도 모릅니다. 그 뒤로 전 훈제 메추리알에 빠져버렸어요. 제가 편의점에 가는 이유가 되어 버렸지요. 맥주 한 모금과 함께 해보세요~ 맛나요. -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