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OM OF ONES OWN
혼자 사는 이의 공간에 가득 채워 넣고 싶은 기특한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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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식사
Intake Meals 2.0 
끼니 챙기는 게 중요한 일인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이유로 식사를 놓치기 일쑤다. 마지막으로 먹은 아침밥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에게, 밥을 제때 챙겨 먹기 힘든 이에게 인테이크는 ‘더 나은 한 끼의 대안’을 제시한다. 인테이크에서 출시한 밀스 2.0은 필수 섭취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미래형 식사다. 물이나 우유를 넣고 병을 흔들기만 하면 간편하고도 경제적인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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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inta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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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하게 주물러드려요
Isquare Massage Dolls
반려동물 대신 반려 안마 인형은 어떨까? 퍽 귀여운 데다 할 일도 확실히 한다. 곰, 물범, 그리고 판다의 3가지 종류로 출시된 아이스퀘어의 마사지 인형은 독신의 지친 몸을 부드럽게 주물러주는 기특한 룸메이트다. 이 친구들은 앙증맞은 팔을 이용해 주인의 팔과 다리, 어깨를 꼼꼼히 마사지한다. 또 팔과 가슴 부분에는 지압 돌기가 있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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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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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하고 조립하는 맛
Haengnam All-In-One Tableware
탑처럼 쌓아 올린 행남자기의 올인원 1인 식기를 하나하나 풀어보면, 밥상 하나를 차릴 수 있는 식기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식기 세트에는 밥그릇과 반찬 그릇, 컵을 포함해 모두 5개의 식기가 포함돼 있다. 수납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싱글족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조합이다. 식기를 사용한 후 다시 차곡차곡 포개어 놓으면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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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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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스타일 커피메이커
Melitta Aromaboy
구관이 명관이다. 1979년 제작된 후 지금까지 디자인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해온 밀리타의 아로마보이는 작은 크기와 클래식한 외관이 매력적인 커피메이커다. 물을 붓고 곱게 간 원두를 내리면 필터를 적시며 내려온 커피 향이 온 집안에 확 퍼진다. 커피는 너무 뜨겁지 않은 적절한 온도로 추출된다. 전원 꽂는 걸 잊어버려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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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tt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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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계의 멀티 플레이어
Kitchenart Minimini
밥솥이지만, 도시락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한 제품이다. 작고 가벼운 데다, 손잡이가 달려있어 들고 다니기 쉽다. 키친아트에서 출시한 미니미니 전기보온밥솥은 한 사람이 먹을 양의 밥을 단 15분 만에 완성한다. 밥솥 안쪽에는 가마솥 원리를 이용한 특수 코팅이 되어 있어 밥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작은 덩치만큼이나 전력 소모도 적어서 더욱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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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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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 만에 펼치는 텐트
Kovea Wowcot텐트가 필요하지만,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워 텐트를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텐트다. 코베아의 와우코트는 크기가 작아서 1인용으로 제격이다. 원터치 형이라 빠르게 설치할 수 있으며,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가올 여름,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잠 못 드는 독신에게는 편안한 밤을 선사해 줄 수 있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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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ea.co.kr


Alone Is Not Lonely
혼자일 때 더 자주, 편히 찾게 되는 곳. ‘홀로족’들을 진심으로 반겨주는 맛있는 밥집과 술집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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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한잔의 술을 마시네
독일 주택
대학로 골목을 비집고 들어가다 보면 개량한옥으로 지어진 독일 주택을 만날 수 있다. ‘독일과 한옥이라니?’ 의아한 마음이 들겠지만, 여기서 독일은 나라 명이 아닌 ‘홀로 한잔의 술을 마신다’는 의미를 가진다. 혼자와도 부담스럽지 않게 그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하고 싶었다는 주인장은 직원들에게 세심하고 면밀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독일주택에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는 물론 다양한 수입 병 맥주와 생맥주, 와인, 위스키 등 뭐 하나 빠지는 술 없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보통 주류에 맞춰 장소를 옮겨 다녔다면, 이곳은 한 자리에서 기분에 따라 원하는 주종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중 드래프트 비어가 가장 인기인데 스컬핀은 인디아 페일에일의 쌉쌀한 맛과 자몽, 살구의 화사한 맛이 깔끔한 조화를 이뤄 요즘 같은 날씨에 마시기 좋다. 한옥만이 주는 고즈넉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술을 홀짝이며 혼자만의 시간과 여유를 만끽하기 좋고, 날씨가 좋을 땐 마당에 앉아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옥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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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4가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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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따듯한
4.5평 우동집
좁아서 북적거리는 느낌을 싫어하지만, 혼자 밥을 먹을 땐 오히려 넓은 공간이 부담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4.5평 우동집의 아담한 사이즈는 반갑기만 하다. 벽으로 나란히 붙은 바 형식의 테이블과 혼자 앉아도 그리 넓게 느껴지지 않는 2인용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이곳은 든든한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날 때 가장 먼저 떠오른다. ‘우동집’이라고 단호하게 써 있는 간판과는 다르게 메뉴는 꽤 다양하다. 매운 우동부터 카레, 마늘, 오뎅, 유부까지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우동들과 시원한 국물이 당길 계절을 고려해 냉 메밀과 냉 우동도 준비되어있다. 

1인분으로는 조금 서운한 이들을 위해 점심시간에는 (면에 한해) 곱빼기를 제공하며 다시마를 쫑쫑 썰어 넣은 유부초밥은 우동이나 카레 그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린다. 식사뿐만 아니라 만원 대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안주와 잔술, 1홉 도쿠리는 혼자 오는 이들을 향한 배려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이곳을 편하게 자주 찾게 되는 이유는 자리가 꽉 차는 피크 타임대도 혼자 온 손님을 진심으로 반겨주는 주인장의 마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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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익선동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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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고기쯤이야
우시야
우시야는 과감하게 테이블을 없앴다. 오직 바 형식으로 제작 된 테이블 위에는 한 손님당 하나의 화로가 준비 될 뿐이다. 일본 여행을 갔다가 이런 형식의 가게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는 주인장은 혼자서 고깃집에 갔을 때 여러 가지 부위를 맛보지 못했던 안타까움이 떠올랐다고 한다. “코스 메뉴도 있지만 100g씩 고기를 준비해요. 다른 가게에선 무조건 2인분부터지만 여긴 그런 게 없어요.” 

‘외양간’, ‘소 장수’라는 의미를 가진 가게 이름처럼 흔히 먹던 부위를 제외한 특수 부위(막창, 소꼬리, 특양, 우설)도 다양하게 준비 됐다. 덕분에 여러 가지 부위를 맛보는 기회를 가졌는데 새삼스럽게 ‘원래 이렇게 다른 맛을 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무순, 세발나물, 돗나물을 상큼하게 무쳐낸 나물반찬과 시원한 실 곤약은 고기 맛의 감칠맛을 더해주며 질릴 틈 없이 자꾸 무언가를 구워내고 싶게 만들었다. 우시야에는 고기와 어울리는 다양한 주류가 준비 되어 있지만 와인을 가져와 마시고 싶은 이들을 위해 콜키지 따로 받고 있다. “하지만 그게 한 병이든 두 병이든 상관없이 딱 2만원만 받아요”라며 호탕하게 웃는 주인장은 곧 세심하게 손님들의 고기를 살피며 가장 맛있을 때를 알려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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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566-29 /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125




[#69 May, 2016 스페셜 이슈] Being Alone Part1에서 이어집니다.
http://foundmag.co.kr/108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