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좋아하시는 분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지난해 여름, 동생과 북촌에 갔다가 우연히 들른 곳입니다. 한옥마을 골목 안쪽에 위치한 그랑핸드는 '상점'임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대신 입구 한 켠에 작은 입간판이 있는데, 향 좋아하시는 분은 언제든 환영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시선을 압도하는 간판이나 쇼윈도 없이도 저같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기에 충분했습니다. 얼핏 가정집처럼 보여 들어가도 되려나 기웃거리긴 했지만, 들어서자마자 감탄했어요. 모르고 지나갈 뻔한 작은 한옥에 이렇게 멋진 쇼룸이 있다니! 캔들과 디퓨저, 패브릭 퍼퓸까지 다양한 향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거의 전부 시향해봤는데,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으나 어느것 하나 진부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이 취미로 니치향수를 모으다가 직접 조향까지 하게 되셨다고. 컨테이너 선택과 패키지 디자인에도 북촌 고유의 무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켠에는 판매용 식물도 있는데, 기르는 식물들을 분양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직원 분의 정연한 설명과 적당한 친절함이 마음에 들었고, 패브릭 퍼퓸을 하나씩 사기로 결정. 저는 우디 계열의 '핀율'을 골랐고, 동생은 '제인 구달'을 골랐습니다. 원하면 스탬프를 찍을 수도 있답니다. 세심해서 귀엽고 고즈넉함이 세련된 그랑핸드. 향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소격동에도 매장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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