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Our Readers

5월호 파운드 매거진 잘 보셨나요? 독자들이 보내주는 메시지들을 읽으면 저희는 그냥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응원도 고맙고, 따끔한 충고도 고맙습니다. 좀 더 열심히 가겠습니다!
독자 후기를 보내주신 분들께는 3개월 정기구독권을 보내드립니다.
found@f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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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희 / SUN, WOOHEE
노엘을 봤어요. 눈앞에서요. 이게 저한테 어떤 의미냐면요. 저는 지방에서 태어나서 항상 도시를 그리워하면서 자랐어요. 아니 영국을 그리워했다는 표현이 맞을 거예요. 노엘은 저에게 도시고, 영국이고, 새로운 세상이었어요(단순히 그의 얼굴 때문만은 아니에요). 멜로디, 가사 할 것 없이 모든 부분까지 저한테 모든 것이 영감이었어요. 사실 저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제 동네가 답답해서 자유로워 보이는 그가 좋았던 건지도 몰라요. 그런 마음으로 공연을 봤는데, 정말 울컥했어요. 시크하게 노래를 연주하는 그의 모습에서 어떠한 정을 느꼈거든요. 전 이번을 계기로 영국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안산 M밸리에서 노엘 보고 영국으로 떠납니다.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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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경 / AN, TEAKYUNG
저는 미대 학생이에요. 사실 그림은 잘 못 그리는데, 어떻게 들어왔어요. 좋은 학교는 아니에요. 근데 이번에 우국원 작가님 인터뷰를 보고 유학을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림이 잘 그리고 싶어졌거든요. 우국원 작가님은 외국에서 배운 게 없다고 하셨지만,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그런 허무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제가 외국에 가서 작가님처럼 그런 마음을 갖는다면, 왠지 더한 영감을 받고 돌아올 것 같은 확신이 들어요.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 같지만, 작가님은 정말 따뜻하신 분같아요. 많은 도움이 됐어요. 작가님의 그림도 좋지만, 말투, 마인드, 눈빛 하나하나까지 마음속에 깊이 담아두고 갑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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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 JO, MANHO
저는 에디터가 되고 싶은 에디터 지망생입니다. 제가 매거진에서 가장 좋아하는 꼭지는 에필로그에요. 비록 짧은 글이지만, 에디터의 생각과 솔직한 문체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직접 고른 사진도 마음에 들구요. 제가 이 꼭지에 대해서 분석을 좀 해봤는데, 약간 쓰기를 귀찮아하시는 몇몇 분들이 눈에 뛰더라구요. (웃음) 저 시켜주세요. 저 정말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어요. 사실은 이 말 하고 싶어서 독자편지 보내는 거예요. 저는 에디터가 너무 하고 싶거든요.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나중에 꼭 다른 매체에서라도 뵀으면 좋겠어요. 전 그때도 <파운드 매거진>의 에필로그를 볼 거예요. 없어지지 말고, 꼭 그때까지 남아있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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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 KIM, DONGRyul
안녕하세요. 김동률입니다. 가수 김동률 아니구요. 서울에 사는 27살 평범한 학생입니다. 놀라셨나요? 이번 달에 여행 코너를 보는데 제가 더 깜짝 놀랐어요. 김동률씨의 곡이 메인 테마였던 <건축학 개론>을 글로 읽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전 친구들한테도 놀림을 정말 많이 받아요. 김동률처럼 노래 잘하냐, 너는 신비주의 안 하냐. 이런 쓸 떼 없는 말때문이죠.  처음에는 싫었는데, 이제는 정이 들어서인지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김동률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처럼 서정적인 글을 보니 제 20살 시절이 떠오르네요. 수지는 아니었지만, 귀엽고 예쁘던 첫사랑도 보고싶어졌구요. 덕분에 잠시나마 추억 속에 머무르게 됐네요. 찌질했던 그때가 왜 이리 그리운지. 다시는 이 여행 글은 읽으면 안 되겠어요. 괜히 돌아가고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