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끝에 대하여
서유미 장편소설 <끝의 시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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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의 장편소설 <끝의 시작>이 민음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도서 ‘오늘의 젊은 작가’로 출간되었다. 

작가 서유미는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문학수첩작가상을, <쿨하게 한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판타스틱 개미지옥>에서 강렬한 사회의식과 독특한 이야기 전개로 우리 시대의 인간 군상을 표현한 작가는 이어 출간한 <쿨한게 한걸음>으로 30대 여성들의 지치고 불안한 내면과 욕망을 섬세하게 성찰하면서도 애정과 공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특유의 건강함을 보여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끝의 시작>은 시한부 환자인 어머니를 돌보는 중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는 영무와 영무가 일하는 우편 취급국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며 취직도 연애도 난항을 겪고 있는 소정, 그리고 영무와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열두 살 어린 남자에게 빠져든 영무의 아내 여진 세 사람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생의 고비를 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의 끝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상실과 공허가 다중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보통 사람들이 경험하는 이별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것들이 극복되는 예민하고 섬세한 과정을 작가 특유의 서사성과 서정성 짙은 슬프고 담백한 어조로 그려 낸다.

한편, ‘오늘의 젊은 작가’는 기존의 장·단편으로 구분되어 있는 소설 흐름에서 탈피하고자 500매 내외 분량의 소설을 시리즈화한 ‘민음 경장편’의 새로운 이름으로, 신인 작가들 위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 시리즈다. 지금까지 조해진의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오현종의 <달고 차가움>,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 이장욱의 <천국보다 낯선>, 박솔뫼의 <도시의 시간>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