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lling All the Time!
한국 맛 나는 타코_GRILL5TACO

 

Editor > 반주형  Photo Editor > 김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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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제 잘난 척 잘하는 사람이라도 자랑 좀 해보라고 멍석을 깔아준다면 머쓱한 법이다. 정확히 1년 전 가로수길 소셜클럽 앞에 이국적인 트럭을 몰고 등장해 타코를 팔며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었던 그릴5타코(Grill5Taco)가 드디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이 곳이 바로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이다.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기간이지만 고민, 고통과 함께 흘러가는 시간은 한없이 느리게 느껴지지 않던가. 타코 트럭의 첫 영업 이후, 그릴5타코 트럭은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불법 영업’이라는 큰 문제점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1년간의 힘든 시간을 견뎌내면서 그릴5타코라는 브랜드를 이끌어 온 현철이 형(그릴5타코 사장님)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현철이 형과의 우연한 첫 만남은 2010년 12월이었다. 장소는 가로수길의 어느 빵집. 그곳에서 나는 음식에 대한 나의 철학을, 형은 자신이 살아온 길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 뒤로 반년 동안 형과 나는 계획했던 모든 것들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나가는 중이다.
매장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트럭의 아이콘화였다. 길거리 영업 당시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했던 트럭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모두 음식의 맛과 품질로 흡수해 내기 위해 과감한 선택과 노력이 동반되었다. 음식 맛이라는 것이 백 명이 먹고 백 명 모두 만족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만드는 우리만큼은 부끄럽지 않은 음식을 만들고자 다짐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김치를 넣은 퀘사디아와 한국 맛이 느껴지는 타코, 고추장 칠리 치즈를 만든다. 뻔뻔하게 내가 몸담고 있는 음식점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을 수 있도록 지면을 허락해준 파운드 매거진에 고맙지만, 주책없이 자랑이 길어지기 전에 키보드 위의 손을 내리고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한마디만 하고 싶다. “와서 직접 맛보세요!” 그릴5타코와 그것을 이끌어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한 마디 하자면, “우리 참 잘했어요. 앞으로도 더 잘해요.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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