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계의 하반기 기대작 맨오브라만차, 라카지, 두도시 이야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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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돈키호테의 한 장면. 제공 | 오디뮤지컬컴퍼니

뮤지컬계에서 선굵은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는 흥행배우들이 있다. 남경주, 황정민, 류정한, 정성화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다는 것은 작품에 대한 보증수표나 마찬가지다. 대형 배우들이 출연해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하반기 기대작들을 모았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지난 2010년 공연 이후 2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오는 6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누가 될까 기대를 모았던 돈키호테 역에 배우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무대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성파 배우 황정민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괴팍하면서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돈키호테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황정민은 지난 2008년 뮤지컬 '나인', 2009년 뮤지컬 '웨딩싱어' 이후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했다.

최근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황정민은 "무대에 설 생각을 하니 굉장히 설렌다. 기대가 큰 역할인 만큼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서범석과 폭발적인 가창력의 홍광호도 각각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새로운 분위기의 돈키호테를 창조해내게 된다.

거친 야성미를 발휘하게 될 알돈자 역에는 배우 이혜경, 조정은이 낙점됐다. 초연에 이어 2010년에 알돈자 역을 했던 이혜경과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게 될 조정은의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극중 웃음을 책임지는 산초 역에는 기존 산초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훈진과 함께 이창용이 캐스팅됐다.

세르반테스의 명작소설 '돈키호테'를 모티브로 한 이 뮤지컬은 지난 2005년 국내 초연된 이래 꾸준히 재공연되며 뮤지컬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더 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 최우수 재공연상, 연출상, 조명음향상, 음악감독상 등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출은 데이비드 스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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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카지 한 장면. 제공 | 악어컴퍼니

◇뮤지컬 '라카지'

뮤지컬 '라카지'는 동성을 사랑하는 성 정체성을 가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별한 소재를 다뤘지만 무겁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유쾌한 것이 특징이다.

클럽 '라카지오폴'의 가수이자 가족을 사랑하는 게이 엄마 앨빈 역에는 배우 정성화와 김다현이 더블캐스팅됐다. 여성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캐릭터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자신만의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앨빈의 남편인 조지 역에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고영빈이 더블캐스팅됐고, 아이돌그룹 2AM의 이창민과 이민호가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개성파 배우 천호진, 전수경 등이 감초 연기를 선보인다.

정성화는 "외형적으로는 게이 연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무대 위에서 실존하는 사람같은 생생한 인물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토니상 작품상을 3회나 수상했을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뮤지컬 '서편제', '광화문연가' 등을 연출한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다. 7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 LG아트센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브로드웨이 흥행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의 소설을 무대화한 뮤지컬로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변혁의 시기를 살았던 한 남자의 사랑과 야망을 통해 인간의 진면목을 볼 수 있게 만든다.

팬들을 몰고 다니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사랑을 위해 두 도시를 넘나들며 목숨을 바치는 남자 시드니 칼튼 역에 캐스팅됐다. 류정한은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가창력으로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를 창조해낼 계획이다. 시드니 칼튼 역에는 류정한과 함께 윤형렬이 더블캐스팅됐다. 시드니 칼튼과 남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자 루시 마네뜨 역에는 배우 최현주와 임혜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여인의 남편 찰스 다네이 역에는 가수 카이와 전동석이 더블캐스팅됐다.

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화려한 군무와 프랑스 혁명 시대의 건축물을 재연한 무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8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