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재즈 그룹 더티블렌드 2집 <배드맨 보싸>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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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재즈 그룹 더티블렌드 2집 <배드맨 보싸(Badman Bossa)>가 발매됐다.

더티블렌드는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온 최민석(피아노)과 재즈 신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장영은(콘트라베이스)이 주축이 되어 2012년 결성된 3인조 컨템포러리 재즈 그룹이다. 2015년 양재혁(드럼)이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트리오 사운드에 대한 실험을 시작하였고,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프로그램 MAP을 통해 데뷔 앨범 <소나티네 레슨(Sonatinen Lessons)>을 발매했다. 더티블랜드는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영역 안에서 팝, 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 <배드맨 보싸>는 더티블렌드의 오리지널 넘버 8곡과 얼마 전 타계한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를 커버한 1곡을 포함, 총 9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 전체를 뒤덮고 있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함께, 빠르게 스며드는 리듬을 따라가며 나타나는 반복적 표현들은 이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보여준다. 

타이틀 곡 ‘배드맨 보싸’는 영화의 추격 씬이 펼쳐질 때의 속도감을 과격한 보사노바 스타일로 표현한 곡이다. 짧은 4분여를 지배하는 이 곡은 피아노와 베이스의 반복적인 라인에 빠르고 날렵한 보사노바 리듬을 바짝 붙여 긴장을 고조시킨다. 또한 ‘레드 코마네치(Red Comaneci)’는 루마니아의 전설적인 체조 선수 나디아 코마네치의 완벽한 연기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단순하지만 강박적으로 깔리는 베이스 라인이 곡 전체를 장악하며 광활하게 펼쳐진 공간속에서 신선한 파괴력을 선사한다. 

특히 5번 트랙의 ‘스페이스 오디티’는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를 그리며 만들어낸 이번 앨범의 유일한 커버 곡이다. 관조적인 멜로디로 시작하여 울부짖듯 끝나는 더티블렌드의 연주는 가사가 없는 노래의 한계를 넘어 원곡이 가진 정서를 새롭게 환기시킨다. 이들은 1집 발매 후, 전국 투어를 통해 라이브 무대에서만 선보였던 오리지널 곡들을 한 장의 앨범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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